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차이치(蔡奇) 중국 국가안전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이 베이징시 부시장 겸 대리시장으로 임명됐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사는 베이징시 제14기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지난달 31일 13차 회의에서 왕안순(王安順) 베이징 시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차이 부주임의 대리시장 임명을 결정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번 인사는 궈진룽(郭金龍) 베이징시 서기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차이 부주임이 연말 베이징 시장으로 승진하고 내년 베이징 당 서기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차이 부주임이 궈 서기의 후임자가 될 경우 중앙정치군 위원 진입도 가능하다.
차이 부주임은 시 주석이 부성장을 역임했던 정치적 고향인 저장성에서 15년간 근무했으며 저장성 취저우시 부서기, 항저우시 시장, 저장성 부성장 등을 거쳐왔다. 텐센트 웨이보를 통해 10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차이 주임은 개방적이고 소통을 중시하는 관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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