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의 화제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세계적 거장 켄 로치 감독의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다르덴 형제, 짐 자무쉬, 자비에 돌란, 박찬욱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명감독들의 신작들이 경합을 벌였다. 칸은 그 중 50여 년의 시간 동안 영국 사회와 역사,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았던 켄 로치 감독의 신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 트로피를 안겼고, 이로 켄 로치 감독은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에 이어 10년 만에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게 됐다.
수상 당시 “우리는 희망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다른 세상이 가능하다고 말해야만 한다”는 수상 소감으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목공일을 하며 성실하게 살아온 다니엘이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 하던 중 싱글맘 케이티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현 영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한편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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