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감독, 여든 살 거장의 귀환…세계가 응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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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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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 감독[사진=㈜영화사 진진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영국 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를 깊은 통찰력으로 그려낸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수입 배급 ㈜영화사 진진)로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거장 켄 로치 감독에 쏟아지는 관심이 뜨겁다.

201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의 화제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세계적 거장 켄 로치 감독의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다르덴 형제, 짐 자무쉬, 자비에 돌란, 박찬욱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명감독들의 신작들이 경합을 벌였다. 칸은 그 중 50여 년의 시간 동안 영국 사회와 역사,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았던 켄 로치 감독의 신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 트로피를 안겼고, 이로 켄 로치 감독은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에 이어 10년 만에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게 됐다.

수상 당시 “우리는 희망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다른 세상이 가능하다고 말해야만 한다”는 수상 소감으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켄 로치 감독은 전작 ‘레이닝 스톤’,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 등으로 수차례 수상했고 지금까지 13번이나 칸영화제에 초청된 거장. 2014년 ‘지미스 홀’ 이후 은퇴를 선언한 바 있지만, 뜨거운 인간애와 간결하고도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평단의 환영을 받으며 화려하게 귀환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목공일을 하며 성실하게 살아온 다니엘이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 하던 중 싱글맘 케이티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현 영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한편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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