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래객 중 74%는 FIT…체험관광상품 마켓으로 FIT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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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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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관광상품 중 하나인 한류 스냅투어 [사진=서울관광마케팅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이 늘어나는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관광상품 온라인 오픈마켓 ‘원 모어 트립’을 1일 공식 오픈했다.

외국인 개별관광객과 서울의 이색 체험관광상품 콘텐츠 공급자 사이에 다리를 놔주는 직거래장터에 해당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서울관광마케팅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래관광객 중 개별관광객 비중은 73.8%에 이른다. IT기기 사용에 능숙한 이들은 다른 사람의 여행후기를 살펴보며 필요한 정보를 검색, 스스로 여행일정을 설계하고 현지의 문화를 경험해보는 ‘체험형 관광’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관광객의 경우 취향도 다양하다. 한국의 집밥을 체험해 보고 싶어하는 이들, 한식 만들기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이들 등 각양각색의 여행 목적을 갖고 우리나라를 찾는다.

이것이 바로 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이 원 모어 트립을 오픈하게 된 이유다.

다양한 체험형 관광상품 수요가 늘고 있지만 국내 여행업계는 수익성 있는 단체관광에 집중하다보니 결국 쇼핑 위주의 저가 덤핑관광상품의 양산으로 이어져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원 모어 트립은 관광콘텐츠를 갖고 있는 인바운드 여행사,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공급자는 누구나 직접 사이트에 상품을 등록해 홍보할 수 있고 외국인 관광객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해서 사용할 수 있다.

사이트는 영어와 중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제는 해외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페이팔, 알리페이, 위쳇페이 등 글로벌 인터넷 결제 방식으로도 가능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서울관광마케팅 관계자는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와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본력과 마케팅 채널이 부족해 판매상품으로 발전시키지 못하는 영세업체들에게는 판로를 열어주고, 관광객들에게는 다양한 체험상품을 통해 맞춤형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우선 ‘서울의 오래된 마을, 중림동 걷기’ 등 마을여행, ‘명인과 함께 만드는 전통주’과 같은 전통문화체험 등 80여개의 상품으로 시작한다. 향후 등록 업체가 많아지면서 상품 역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은 11월 PC버전의 웹사이트로 오픈하고 12월 모바일 웹을 선보인다. 올해 연말까지는 베타버전으로 시범운영하면서 시스템 보완, 이용객 현황분석을 거친 후 개선 요청 사항 등을 내년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병태 서울관광마케팅(주) 대표이사는 “원 모어 트립은 소규모 여행사, 스타트업에는 성장과 판로개척의 기회를 주고,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윈윈의 시도다. 궁극적으로 건강한 관광생태계를 조성하는 첫 스타트”라며,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참신한 콘텐츠가 있다면 누구나 참여해 상품을 등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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