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최순실 출입' 의혹에 "검찰 수사대상"…"냉정 지켜달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1-01 09: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출입기록 등 검찰에 자료 제출 의사…"확인되지 않는 의혹들 수없이 양산돼 외신도 받아쓰는 상황"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1일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가 검문을 받지 않고 청와대에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검찰의 수사대상"이라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각종 의혹에 대해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나라를 위해서 좀 냉정을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최 씨가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부터 이영선 부속실 행정관이 운전하는 청와대 소유의 차를 이용해 검문·검색을 받지 않고 장관급 이상이 출입하는 일명 '11문'으로 자주 드나들었다고 보도했다.

정 대변인은 의혹보도와 관련해 청와대 출입 기록 등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보안, 경호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협조할 수 있는 사항까지는 다 해야할 것"이라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대변인은 또한 유출된 대통령 연설문 등이 발견된 최 씨의 태블릿PC를 개통한 김한수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최 씨의 조카와 친구 사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니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최 씨의 청와대 출입 의혹은 지난 2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원종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본 일도, 들은 일도 없다. 내가 아는 한에는 없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최 씨의 아들이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한 주간지 보도를 인용하면서 "수없이 많은 의혹이 나오고 새로운 의혹도 나오는데 아들이 청와대에서 근무하기는커녕 아들조차 없다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전날 최씨를 긴급체포한 검찰은 최 씨 본인의 발언과 전 남편 사이의 가족관계 서류를 확인한 결과, 최씨에게 아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지금도 여전히 확인되지 않는 의혹들이 수없이 양산되면서 외신들까지 그 의혹을 가감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