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특급, 군민과 함께 호흡한 마라토너 에루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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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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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백제 문화체험 박물관 개관 기념 팬 사인회 성황리 마쳐

▲에루페 팬 사인회 모습[사진제공=청양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청양군 소속 마라토너 에루페(28, 한국명 오주한)가 지역 행사에 참여해 한국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에루페는 지난 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개최된 제1회 백제문화체험축제에서 박물관 개관을 기념한 팬 사인회를 갖고 축제 방문객들과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실감하며 포토타임을 갖는 등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6월 청양군 마크를 단 에루페는 경주국제마라톤대회 3회, 서울국제마라톤대회 3회 출전해 모두 우승을 기록했으며, 특히 올해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한국 최고기록보다 2분 07초나 앞선 2시간 05분 1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안타깝게도 지난 달 16일 개최된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35㎞ 지점에서 아킬레스건 부위에 통증을 느껴 5위에 그쳤으나, 내년 개최되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또 다시 정상에 오르기 위해 맹훈련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에루페의 대리인 오창석 백석대 교수는 “통증 부위를 정밀 진단한 결과 큰 부상은 아니어서 현재 청양군 정산면에서 컨디션 회복 운동 중”이라며 “청양을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손목에 지니고 있는 태극 팔찌의 염원처럼 빠른 귀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석화 군수는 “에루페을 통해 청양을 알리고 대한민국 마라톤 발전과 국위선양을 위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뛰는 모습과 한국의 어린 마라토너들을 가르치는 에루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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