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민 2명 중 1명은 민간보험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걱정하는 질환으론 암이 꼽혔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국민 4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건강보험·의료급여 외에 민간보험에 가입하거나 개인저축을 하며 의료비 부담에 대비한다는 응답자가 81.5%에 달했다.
건강보험과 함께 민간보험에 가입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7%, 민간보험에 개인저축까지 하는 경우는 26.4%였다. 건강보험과 개인저축을 하는 국민은 7.9%(32명)로 나타났다.
건강보험(18%)이나 의료급여(0.5%)만 있는 사람은 18.5%에 머물렀다.
미래 발생이 걱정되는 병은 암이 13.6%로 가장 많았고 관절염(10.2%), 고혈압(10.0%), 치매(9.9%)가 그 뒤를 이었다. 병의 원인으론 스트레스(44.3%)와 불규칙한 생활습관(34.7%)이 주로 꼽혔다.
미래에 병이 발생하는 것을 걱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료비 부담'으로, 전체의 36.7%를 차지했다. 이어 생활불편(25.6%), 삶의 질 저하(21.7%), 간병 부탁에 대한 부담감(15.3%) 순이었다.
미래 걱정 질환을 대비하는 데 필요한 것으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꼽은 응답자가 68.2%로 가장 많았다. 여유자금 마련(18.2%), 의료시설 지속 확충(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발병 예방법으론 건강검진(51.2%), 운동(36.9%) 등의 응답이 많았다.
조사 대상자들의 현재 건강 수준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1.4%는 '현재 건강하다'고 답했고, 62.8%는 과거나 현재 앓고 있는 병이 없다고 밝혔다.
이태선 심평원 의료정보융합실장은 "미래 걱정 질환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 생활습관 등 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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