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정택·윤석진 위원이 지난 31일 상록구 본오동 시화쓰레기 매립장 내에 조성 중인 ‘유·청소년 꿈나무 스포츠 타운’ 공사 현장을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모색했다.
이날 위원들이 찾은 상록구 본오동 665-55번지 일원은 지난 20년간 안산과 수원, 시흥 등 8개 경기도 지자체의 생활쓰레기 매립장으로 이용되던 곳이다.
시는 이곳에 국비 포함 총 69억7천여만원을 들여 오는 2018년까지 축구장과 야구장, 체육관 및 부대시설 등을 건립하는 ‘유·청소년 꿈나무 스포츠 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해 그 동안 악취와 먼지 등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조성 사업은 1,2단계로 나눠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는 1단계 사업 중 유소년 축구장 3면과 조명탑, 주차장 등의 시설만 준공된 상태다.
김정택·윤석진 위원은 이날 시 체육진흥과 및 도시개발과 담당자들, 안산시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가 완료된 유소년 축구장의 시설을 둘러보면서 이용자 입장에서 향후 예상되는 문제점과 관련한 보완책을 협의한 뒤, 인근 장화운동장 내의 실내다목적실 및 체육관 부지도 방문해 사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소년 축구장에서는 경기장 펜스 높이를 6m에서 10m로 높여 축구공이 외곽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조치하고, 조명시설이 3개 구장 중 한 곳만 설치돼 있는 사실을 지적하며 도심과 떨어져 있는 곳이라 야간에도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조명시설의 추가 설치를 요청했다.
특히, 축구장 진입로 도로가 포장 불량으로 군데군데 패이고, 차선 도색도 돼 있지 않은 상태임을 짚으면서 이에 대한 개선을 주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장화운동장 내 부지를 찾아서는 다목적실과 체육관이 각각 다른 예산으로 건립돼 하나의 건물로 지을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며, 향후 시민구단의 숙소 등 여타 용도로 쓰일 경우를 대비한 공사 진행도 당부했다.
한편 김 위원 등은 “이날 현장활동은 ‘유·청소년 꿈나무 스포츠 타운’을 이용하게 될 사용자 입장에서 부족한 면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으므로 주어진 계획과 예산 안에서만 논의할 게 아니라 전체를 보는 적극적인 행정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