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광명시와 손잡고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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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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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사업자 선정… 내년 3월 운영개시 목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방여객들이 보다 편하게 인천공항을 오갈 수 있게 한국철도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자 1일 광명시(시장 양기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광명동굴에서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은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사업에 필요한 행정사항 처리 등에 있어 관할 지자체인 광명시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구하고, 이를 통한 광명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서로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광명시와 업무협약[1]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되면 지방여객 뿐 아니라 광명시민과 경기도 서남부권에 거주하는 국민들도 지금보다 더 편하고 빠르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광명시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도심공항터미널이 조기에 운영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1일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운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제안서 평가를 통해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내년 3월 운영개시를 목표로 필요한 제반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사업은 대부분의 지방발 KTX 노선이 경유하는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함으로써 지방여객, 나아가 지방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대폭 개선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기존에 지방에서 오가는 여객들은 인천공항행 교통편수의 부족과 긴 이동시간, 번거로운 환승과정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KTX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과 더불어 각 지방발 KTX와 인천공항 직통 리무진버스를 연결하는 환승체계가 구축됨으로써 인천공항에 오가기 위해 이용 가능한 KTX 편수가 대폭 확대된다.

각 지방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직통 KTX는 일 11편에 불과하지만, 광명역까지는 일 103편이 운행 중이어서 리무진버스 환승을 통해 수시로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특히 많은 출국편이 집중돼있는 이른 오전시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용이해진다.

이동 소요시간도 기존 이동수단에 비해 대폭 줄어든다. 서울행 KTX 이용 후 공항철도로 환승하는 방법과 비교 시 경부선(부산역 기준)은 48분, 호남선(광주송정역 기준)은 68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을 미리 신속하게 마칠 수 있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별도의 전용통로를 통해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어 출국수속도 한결 빠르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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