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김치명인 이하연과 함께하는 김치클래스’에서 김치를 함께 담그고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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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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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레어 펀리 주한 뉴질랜드 대사, 주부, 여성 농업인, 직장인 등 참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한식재단(이사장 윤숙자)은 청계천 K-Style Hub 한식문화관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 발효음식인 김치 담그기 체험을 위해 10월 4일 서울․경기식 포기김치와 백김치 클래스를 시작으로, 총각김치와 깍두기, 동치미와 나박김치, 해물 섞박지와 개성 보쌈김치 등 총 4회에 걸쳐‘이하연 김치명인과 함께하는 김치클래스’를 운영했다.

이번 김치클래스는 식품명인 58호로 지정된 이하연 명인이 직접 엄선한 김치재료를 준비하여 김치 담그기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으며, 참가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핸드폰과 태블릿으로 동영상을 찍거나 수첩에 메모를 하면서 진지한 태도로 수업에 임했다.

김치 담그기를 시연하는 이하연 명인.[1]



4회의 김치클래스를 진행하는 동안 총 63명이 김치클래스를 체험했으며, 주부, 여성 농업인, 직장인,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구성원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수업 마지막 날인 10월 25일‘해물 섞박지와 개성 보쌈김치 담그기 클래스’에는 클레어 펀리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방문하여 직접 김치를 함께 담았다.

한국생활이 올해로 2년째인 클레어 펀리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한국에 있는 동안 김치 맛에 푹 빠져 있다”며“한국에 온 뒤로 매일 김치를 먹는 데, 직접 담그고 싶은 마음에 여기까지 찾아왔다”고 말하면서 한국의 김치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강원도 평창에서 배추 농사를 짓는 여성 농업인들도 먼 길을 달려와 동치미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기도 했다.

여성농업인 김수정씨는 “우리 지역의 배추는 맛이 좋아 김치하기에 참 좋은데, 그에 걸 맞는 레시피를 배우기 어려워 여기까지 배우러 왔다”면서 “오늘 명인에게 김치만들기의 진수를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하며 밝게 웃었다.

윤숙자 이사장은 “김치클래스를 통해 참가자들이 단순히 김치담그기 레시피에 대한 지식습득 뿐만 아니라 가족을 생각하며 음식을 만드는 ‘정성’과 김치를 함께 담그는 사람 간의 ‘정’을 느끼고 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명인과 함께하는 음식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식재단 한식문화관은 현대인들이 한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 대표적인 전통발효식품 중 하나인 고추장 체험 프로그램을 개설하여,‘명인과 함께하는 고추장 담그기 클래스’를 기순도 장 명인과 함께 11월 22일과 29일 총 2차례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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