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1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함께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한 뒤 이 같은 합의 결과를 내놨다.
야 3당은 박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사건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하기로 결정했다. 또 △별도 특별검사제도 도입 △정기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최순실 예산' 삭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협상 중단 촉구 △ 고(故) 백남기 농민 특검 추진 △쌀값 안정화 대책 공동 마련 등도 공조키로 했다.
◆다음은 야3당 원내대표 합의사항.
1. 야3당은 최근 국정농단, 국기문란 사건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한다.
2. 박근혜 대통령은 진상규명을 위해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해야 한다.
3. 야3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회 차원의 의혹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한다.
4. 야3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법에 의한 별도 특검을 추진한다.
5. 야3당은 이번 정기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최순실 예산을 삭감한다.
6. 야3당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한 협상 중단을 촉구한다.
7. 야3당은 고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특검을 추진한다.
8. 야3당은 쌀값 안정화 대책을 공동 마련키로 한다.
9. 야3당은 철도 노조 등 공공기관에 대한 성과연봉제와 관련하여 노사가 원만히 합의할 수 있도록 국회 내 사회적 합의 기구를 추진한다.
10. 야3당은 정기국회에서 민생을 위한 예산과 법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야3당은 지난 9월 5일 야3당이 합의한 검찰개혁특위 구성, 사드대책특위 구성, 세월호활동기한 연장, 어버이연합 청문회, 갑을오토텍 노사분규 평화적 해결, 5.18특별법 처리 등 기존 합의 6개항에 대한 야권공조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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