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9450대를 판매해, 4개월 연속 내수 판매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내수 9000대 돌파는 지난 6월 9750대 판매 이후 올해 두 번째 높은 실적이다.
쌍용차는 1일 내수 판매 9450대, 수출 4278대로 총 1만372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5.6% 감소, 수출은 27.7% 증가, 합계 판매는 2.8% 증가한 수치다.
차량별로 티볼리가 5441대로 전년 대비 3.9% 증가하며 전체 판매를 이끌었고, 코란도 스포츠도 2355대가 판매하며 한 축을 이끌었다. 이외 코란도C 661o, 렉스턴W 461대, 코란도 투리스모 466대가 판매됐다.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소폭 감소한 실적이지만 전월 대비로는 18%나 증가한 것은 물론 전년 누계 대비로도 5.2% 증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에서는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데 힘입어, 수출 전체로는 전년 동월 대비 27.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누계 대비로도 10.7%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티볼리 브랜드 수출 물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증가한 유럽지역은 물론 이란 등 신흥 시장의 판매도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 9월 코란도C 를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를 선적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중단됐던 러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을 일부 재개 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의 판매 증가세로 내수판매가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지난 6월 이후 최대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판매 증가세를 통해 4분기 최대 분기판매 실적으로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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