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1일 SBS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전 전 의원께서 2006년에 당시 열린우리당이 수도 이전 문제를 강행 처리하려고 할 때 당시 결정 못했던 박근혜 당시 대표가 어딘가에 전화를 하러 갔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때 당시에도 최순실 씨나 정윤회 씨와 통화를 했단 말씀이신가요?’라는 질문에 “그렇죠. 제가 그 전화기 목소리를 듣지는 않았습니다만. 지금 이 상황에서 볼 때는 자기가 꼭 들어야 제주도가 우리나라의 섬이라는 것을 제주도를 안 가보고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라며 “그런 경우처럼 그런 상황이 참 많았어요. 너무 난리가 났는데 보고서 벌벌 떠시기만 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그런 순발력이나 이런 것은 평소에도 부족했지만. 지금은 너무나 위벽한 상황인데, 대표자는 어느 순간에도 고독한 결단을 빠르게 해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북한에서 변고가 났다던가. 이런 상황이 충분히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라며 “그런데 그 수도 이전 투표 상황도 굉장히 위급하고 긴박한 상황인데 거기서 벌벌 떨고만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너무 답답해서 ‘전화 좀 해보세요’ 제가 그런 거예요. 맨날 전화를 하는 것은 알았지만 그랬는데 진짜 제 말이 끝나자마자 저 구석에 가서 전화를 하더라고요. 제가 그것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다른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도 그런 정황을 알고 있었나요?’라는 질문에 “다 경험했을 겁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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