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파업 등 생산차질 탓에 10월 판매량 14.1% 감소한 4만3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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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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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기아자동차가 파업과 특근거부 장기화로 인한 생산차질 영향으로 지난달 판매량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아차는 1일 지난달 국내 4만34대, 해외 21만9209대 등 전년 대비 3.6% 감소한 총 25만924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 판매는 올해 특근거부 장기화로 생산차질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14.1%나 하락했다. 또 지난해 8월 말 시작된 개별소비세 기고효과까지 겹치면서 전년 대비 감소폭이 커졌다.

다만 지난달 진행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한 차량 5000대가 모두 판매되는 등 판촉활동 효과로 지난 9월보다는 판매가 4.5% 증가했다. 또 이달부터 할인 혜택 제공을 확대한 ‘기아 세일 페스타’를 이어가 내수 판매 진작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차종별로는 K7이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20.8%증가한 3911대가 판매됐지만, K3와 K5 등 주력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승용 차종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올해 기아차 국내 판매를 견인해온 RV(레저용차량)도 스포티지, 카니발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감소하며 RV 차종 전체 판매 역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지난달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6525대가 팔린 쏘렌토이며, 모닝이 5742대, 카니발이 5344대로 뒤를 이었다.

올해 1~10월 기아차의 국내 누적 판매는 43만 6494대로 42만 4139대가 판매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는 중국공장의 판매 정상화와 멕시코공장 판매 본격화로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멕시코공장에서 판매되는 K3, 유럽공장과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스포티지 등 현지전략형 모델과 SUV 차종이 판매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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