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택배업계 올 매출 67조원 웃돌듯...'싱글데이'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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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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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택배 올 매출 50% 늘어난 4000억 위안(67조원) 전망

  • 중국 11월 11일 '싱글데이' 임박, 10억 건 이상 택배 쏟아질듯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택배업계의 올해 총 매출이 4000억 위안(약 67조3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華網)은 가오훙펑(高宏峰) 중국택배협회 회장이 1일 '제3회 중국 국제물류발전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4000억 위안은 전년 대비 무려 50% 급증한 수준이다. 가오 회장은 올해 택배업계가 소화할 택배물량은 전년 대비 40% 늘어난 300억 건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 최대 세일시즌인 11월 11일 '싱글데이(광군제)'를 앞둔 상황에서 나온 전망치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알리바바 등 기업을 필두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택배업계도 가파른 성장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가오 회장은 "중국 택배업이 10여년간 고속 성장을 지속하면서 중국 경제에서의 입지와 영향력도 날로 강력해지고 있다"며 "택배업계도 이제 개혁과 변화를 통해 내수를 진작하고 소비 업그레이드, 경제구조 선진화, 일자리 창출 등을 이끄는 핵심 역량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시장에 뛰어든 택배업체가 늘고 기업 간 저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 및 경영효율 감소, 서비스 질 저하 등 각종 부작용이 생긴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신화망은 해석했다.

한편, 11월 11일 '싱글데이'를 앞두고 중국 택배업계는 '비상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는 11일 전국 각지에서 약 10억5000만개의 택배와 소포가 쏟아질 전망이다. 

북경신보(北京晨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력 충원을 위해 지난 여름에 미리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가족과 친구를 동원하는 택배업체도 등장했다. 또, 대도시 화이트 칼라 월급에 맞먹는 5000위안에서 최대 8000위안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도 나타났다.

싱글데이는 '11월 11일' 혼자있는 '싱글(1)'을 위해 일부 전자상거래 업체가 특별 세일을 기획한 것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중국은 물론 글로벌 소비자가 관심을 갖는 '파격세일 시즌'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알리바바가 '천문학적' 매출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하루 매출 912억 위안(약 15조3307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이 기록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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