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 펀드, 3분기 원화채 14억8000만달러 순매도[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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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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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미국 프랭클린 템플턴이 올해 3분기 원화 채권을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템플턴 펀드는 올해 3분기에 국내 채권시장에서 14억8000만 달러(1조6000억원 상당)를 순매도했다.

이로써 템플턴의 원화채 보유 잔액은 9월 말 기준 51억7000만 달러로 줄었다. 올해 템플턴은 원화 채권 잔액을 55억 달러어치 축소했고, 연초의 50% 수준까지 잔고를 낮췄다.

강승원 연구원은 "템플턴 펀드가 원화 채권을 축소한 이유는 펀드 환매 요청과 원화 약세에 따른 환손실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템플턴이 상당 부분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만큼 추가로 대량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템플턴 펀드가 원화 채권 재투자에 나서는 데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다만 펀드 내 원화 채권 투자 비중이 높아졌고 보유 채권의 평균 만기가 길어진 만큼, 템플턴 펀드의 원화 채권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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