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일 한 자리에서 만났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 공백 상황에 대한 대책마련 논의에 나섰다. 당초 함께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유승민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현재 당 지도부가 해법으로 제시한 '거국중립내각'과 당 지도부의 리더십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로 이들의 회동장소 바로 옆 방에서 열렸던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회동에서는 당내에서 지도부 퇴진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덮으려는 정치적 움직임을 경계하는 얘기들이 나왔다. 황영철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의 자유로운 정치적 입장을 방해하려는 움직임들이 확인되고 있어서 이에 대해 엄중한 경고의 입장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