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11월 첫 거래일인 1일 중국 증시가 나흘간 이어졌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 증가 등 대외 변수는 여전했지만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중국 경기에 긍정적 조짐이 감지된 것이 호재가 됐다.
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이후 꾸준한 상승 그래프를 그리며 전거래일 대비 21.94포인트(0.71%) 오른 3122.44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91.83포인트(0.86%) 상승한 10796.14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는 16.69포인트(0.77%)가 올라 2176.45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약 1958억 위안, 288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1일 발표한 10월 중국 제조업 PMI 지수가 전월치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51.2를 기록,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올해 중국 성장률이 계속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다소 해소된 것이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중국 대형 투자은행(IB) 중국국제금융공사(중금공사 CICC)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크게 떨어질 일은 없다는 분석도 내왔다. 중금공사는 올해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78위안, 내년 말 6.89위안에서 등락을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중국 성장률은 6.7%, 내년은 6.6%로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4.57%나 뛰었다. 도자·세라믹(2.92%), 유리(2.28%), 농약·화학비료(2.24), 농림축산어업(2.20%), 시멘트(2.15%), 식품(2.01%) 등 주가가 2.0% 이상 올랐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없었으며 방직업이 0.17% 오르는데 그치며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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