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정권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30대 초반 대구 영진전문대 부설 유치원에 근무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이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전문대로는 처음으로 2014년 9월 영진전문대를 찾은 일이 최씨와 관련됐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최씨는 1988년 3월부터 1993년 2월까지 5년간 영진전문대 부설 유치원에 부원장으로 재직했다. 실제로 인터넷 사이트에는 '부원장 최순실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함께 당시 최씨 사진이 올라와 있다.
문제는 지난 2014년 박 대통령 방문과 연결되면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해 영진전문대는 설립자가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되는 등 안팎으로 시끄러웠던 시기였다.
이에 대해 영진전문대 관계자는 "당시 박 대통령이 우리 대학을 방문한 것은 맞지만 방문 목적은 불명확하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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