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 MVP’ 두산, 한국시리즈 3연승…NC는 ‘벼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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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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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이 포수 양의지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두산 베어스가 21년만의 통합우승에 단 1승만 남겨뒀다.

두산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6-0으로 완파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3연승을 거두며 1승만 추가하면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반면 NC는 내리 3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연승을 거둔 팀이 우승할 확률은 9번 중 9번으로 100%. NC가 이번 시리즈를 극적으로 뒤집으면 최초다.

두산의 선발 야구는 역시 막강했다. 외국인 선발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7⅔이닝 동안 13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보우덴에 이어 이용찬은 1⅓이닝을 공 13개로 막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도 경기 초반 상대 선발 투수 최금강에게 막혔다. 4회까지 안타도 출루도 없었다. 최금강의 퍼펙트를 저지한 건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이었다.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재환은 2B1S 이후 4구째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15m의 우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려 균형을 깼다. 김재환의 한국시리즈 2경기 연속 아치였다.

두산은 김재환의 홈런이 터진 뒤 타선도 살아났다. 양의지가 2루타를 때린 뒤 다시 허경민이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NC는 7회말 선두 타자 이호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박석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대타 모창민과 권희동이 모두 삼진으로 허무하게 돌아서 득점을 생산하지 못했다.

두산은 9회초 선두 타자 김재환의 볼넷과 닉 에반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뒤 오재일의 희생번트와 양의지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뽑아냈다. 두산은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허경민은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NC 최금강은 4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NC는 투수만 7명을 총가동했으나 타선이 3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나테이박’은 12타수 무안타 6삼진으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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