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장관,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관련 말바꾸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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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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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의 질의에 따라 말을 바꿔 논란이 되고 있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는 동안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는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비공식적인 독대는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무수석으로 11개월 일하는 동안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조 장관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조 장관은 "회의를 하러 들어가고 나가고 그럴 때, 다른 분들이 계실 때 말씀을 나눈 적은 있다"면서 "독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정말이냐"는 질문에도 조 장관은 "전화 통화는 했어도 독대는 안했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조 장관은 이후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의 "대통령과 독대를 안했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사전에 면담을 신청하고서 만나는 형식의 독대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현안에 대해 대통령과 둘이 만나서 얘기한 일은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

이어 조 장관은 "아까는 공식적으로 만나는 의미에서의 독대 여부를 묻는 줄 알았다"며 "(비공식적으로는) 대통령과 둘이 얘기를 하기도 하고, 20분, 30분, 40분씩 전화를 하기도 한다"고 변명했다.

이에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수차례 물었을 때에는 독대가 없었다고 몇 번이나 대답하지 않았냐“며 ”해당 답변이 기사화가 되자 여론의 반응을 보고서 말을 바꾼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앞서 오전 회의에서도 조 장관은 "최순실 씨를 만난 적이 없느냐"는 질의에 "본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 청탁을 받은 일도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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