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이자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주가가 올 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의 IT 전문지 IT즈자(IT之家)는 올 들어 10월까지 알리바바 주가가 30% 올랐으며 이와 함께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자산도 356억 달러에 육박했다고 1일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알리바바는 주당 101.69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 개장가 78.18달러와 비교해 30%가 뛴 것이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 상승률은 8%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4년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해 총 250억 달러를 조달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상장가는 63달러였다.
상장 이후 마윈 회장의 자산도 빠르게 불어나며 중국을 대표하는 부호로 자리잡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왕젠린 중국 다롄완다그룹 회장과 마 회장이 중국 최고 부호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면서 "올 들어 포브스 등 순위에서 왕 회장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지만 알리바바의 주가 추이로 볼 때 올해 블룸버그 부호 순위에서는 마 회장이 왕 회장을 제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10월 포브스가 발표한 중국 부호 순위에서 왕 회장이 총 자산 330억 달러로 마 회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마 회장의 자산이 356억 달러로 불어났고 오는 11월 11일 '싱글데이'도 앞두고 있어 알리바바의 상승 곡선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싱글데이'는 혼자인 사람들을 위해 일부 전자상거래업체가 기획한 '세일 행사'로 시작해 최근 중국은 물론 글로벌 파격 세일시즌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싱글데이 하루에 총 912억1700만 위안(약 16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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