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모술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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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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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31일 이라크 모술에서 8km 떨어진 바즈와야 마을에서 이라크군 탱크가 지나가는 가운데 이라크 특수부대원들이 무전기로 통신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1일 이라크군이 2014년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심장부인 모술에 진입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합동작전사령부는 모술 재탈환을 위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실시한지 2주여 만에 이라크 특수부대가 모술 시내 남동쪽 주다이다트 알무프티 구역까지 진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라크 특수부대는 고그잘리 마을을 재탈환하고 이라키야 국영 TV 소유의 방송국 건물을 장악했다.

탈레브 셰가티 사령관은 이라키야 방송에서 “이제 모술의 진정한 해방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미국 주도의 연합군 역시 이라크군을 지원하는 가운데 연합군의 존 도리언 대령은 모술 탈환전 시작 이후 “3000여 발의 포탄, 로켓포, 미사일을 이용해 지하디스트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약 100만~2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술 주민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점점 더 궁지에 몰리는 IS가 이들을 인간방패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모술에는 약 4,000~7,000여 명의 지하디스트들이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앞으로 이어질 전투에서 수 주 동안 수만 명의 민간인이 모술을 떠나 난민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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