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태민 목사의 의붓아들로 알려진 조순제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2일 채널A는 '[단독]조순제, 최순실에 밀려난 의붓아들'이라는 제목으로 조순제의 녹취록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영남대 비리사건'이 불거지자 당시 영남대 이사장이던 박근혜 후보는 "조순제씨가 제 비서 출신도 전혀 아니고, 조순제씨는 유족도 모른다고 했었고"라며 그를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순제의 말은 달랐다. 해당 매체가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조순제는 '내 관계를 모른다 잡아떼는것은 말도 안된다. 모든 사람이 다 아는데…업무에 대한 것도 결과가 나쁘면 전부 다 잡아 떼버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완전히 100% 꼭두각시였다. 업무에 대한 것도 나하고 쏙닥거리면 그게 한 글자도 다름없이 그대로 되어 버렸다. 대신에 잘못되면 책임 전가하는 것은 이건 완전 밥 말아먹듯 쉽게…"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최태민의 집에 자주 왔었으며, 박 대통령과 최순실에 대해 "두 사람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10·26 이후"라고 덧붙였다.
최순실과 어머니는 같고 아버지는 다른 최태민의 의붓아들인 조순제에 대해 정두언 전 의원은 "조순제가 사실상 구국봉사단, 영남대학교, 육영재단을 도맡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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