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소연 "LTE 음성통화 상용화 1년…이용률 60%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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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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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LTE 음성통화(VoLTE)가 상용화한지 1년이 됐지만, 1542만 명의 소비자가 여전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사용자의 이용률이 여전히 60% 수준에 머무는 셈이다.

2일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이 미래창조과학부의 '이동통신 3사 LTE 음성통화 이용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기준 LTE음성통화가 가능한 단말기 사용자 3931만명 중 60.7%인 2389만명이 LTE 음성통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542만명은 LTE 음성통화가 가능하지만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3G 음성통화 서비스 대신 LTE 음성통화를 처음부터 제공한 LG유플러스만 이용률이 96.3%에 달했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저조한 이용률을 보였다.

LTE음성통화가 가능한 단말기를 보유한 SK텔레콤과 KT 가입자 2955만명 가운데 LTE음성통화를 사용하는 고객은 1449만명으로 49.0%에 불과했다.

이들 2개 통신사의 경우 통화설정(VoLTE On)만 바꾸면 즉시 서비스를 이용 가능한 데도 불구하고, 이를 이용하지 못하고 소외된 사용자가 1506만 명에 달하고 있는 것. LG유플러스까지 포함하면 1542만 명이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완전상용화가 마무리 되었어야할 2015년 11월과 2016년 8월의 LTE음성통화 이용율을 비교해 봐도 SK텔레콤은 14%, KT는 25%, LG유플러스는 4% 상승에 그쳤다.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통신사가 제조사와 협의해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LTE음성통화 이용률을 높이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8월부터 상용화된 VoLTE는 4세대 이동통신인 LTE망을 통해 음성통화를 하는 기술로, 기존 3G 무선 통화보다 음질이 깨끗하고 연결 시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다. 대중에게는 'HD 보이스'로 많이 알려진 기능이다.

휴대전화의 '통화설정' 메뉴에서 'HD 보이스'나 'LTE 활성화'로 설정을 바꾸면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LTE음성통화를 설정하지 않으면 통화 품질은 저하되며 안드로이드 최신 단말은 따로 설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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