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45포인트(1.42%) 내린 1978.94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8일(1963.1) 이후 최저 기록이다.
11.98포인트(0.60%) 내린 1995.41로 개장한 코스피는 차례로 1990선에 이어 1980선까지 내줬다. 장중 한때 1976.34까지 밀리기도 했다.
안팎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된 탓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96억원어치, 22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고 기관은 147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0.54%), 한국전력(-0.91%), 현대차(-1.41%), SK하이닉스(-2.38%), 삼성물산(-1.91%)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이 높은 코스닥시장의 조정은 더 거칠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32포인트(3.24%) 내린 606.06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해 2월12일(602.24)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지수는 1.92포인트(0.31%) 내린 624.46으로 출발해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610선 아래로 낙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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