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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9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남경필 경기도지사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여권의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일 청와대에서 단행한 개각과 관련해 "지금은 인사를 할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진솔한 고백과 책임인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이 같이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당과는 물론이고 여당과의 소통도 없는 일방적 인사발표는 위기극복의 해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진짜 위기가 시작됐다"면서 "위기극복은 국민 신뢰의 회복인데 이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국적 위기극복을 위한 야당과의 소통과 협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협치의 바탕위에 총리를 비롯한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남 지사는 여권의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와 함께 회동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 사태에 대한 사죄하고 당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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