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순실, 만나본 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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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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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국정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와 관계가 있다는 소문에 대해 “만나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현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초청 정책간담회에 앞서 미르재단과 관련한 취재진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현 회장은 부정입학 의혹이 일고 있는 최씨의 딸인 최유라씨가 입학한 이화여대의 이사회 멤버 중 한 사람이다.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씨가 비밀모임인 ‘팔선녀’를 이용해 막후 국정 개입은 물론이고 재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엽기적인 보도마저 나오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현 회장이 최씨가 참여하는 비밀모임으로 알려진 이른바 ‘팔선녀’ 중 한명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현 회장은 이와 관련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대한상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현 회장을 비롯해 상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참석 예정이었던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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