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신임 국무총리에 내정된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수석은, "국정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대신할 총리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 했다.
김병준 내정자는 지난 1일 칼럼에서 이투데이에 ‘국정 공백을 우려한다, 프로답지 못한 프로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최순실 사태로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동력을 잃었고,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총리 역시 그렇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와 여야의 모습은 더욱 걱정스럽다”며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프로들이 대통령을 감싸거나 야유만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1 야당인 민주당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크다고 적었다. 여당이 거국내각을 주장하자 발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 건설에 대해, 김병준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당시 본인은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을 지낸바 있다. 세종시는 꿈이 있기 때문에 이 나라의 수도가 될 수밖에 없다” 면서 “오늘 날 지적되고 있는 불편과 비효율이 적절한 시기가 가면 자연스럽게 해소 될것”이라며 “명품 세종시가 되려면 기타 부처도 내려오고 국회분원은 물론 대통령 제2집무실도 세종시로 이전해야 완전한 실질적 행정수도가 이뤄질수 있다"고 피력했다.
김 총리 내정자는 대통령을 향한 쓴 소리도 쏟아냈다. “국정운영 동력을 잃었음을 인정하고 양보할 것은 과감하게 양보해야 하는데, 그렇지않아 걱정스럽다”면서 “오히려 국민들이 대통령과 국회보다 더 크게 나라 걱정을 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총리 후보는 이어 “싫든 좋든 정부는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작동돼야 한다. 매일 처리하고 감당해야 할 일들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일 없는 것 같아도 지금 처리하지 않아 후일 터지게 되는 일도 숱하게 많을 수 있다”면서 “이런 정부가 지금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최순실 사태로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동력을 잃었고,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총리 역시 그렇다. 청와대 참모들도 교체되거나 손을 놓고 있고, 장관들이나 그 아래의 관료들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더욱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끝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대통령을 대신할 총리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동력을 대통령으로부터 얻든지 아니면 사고를 벗어나 국회와 그 국회를 구성하고 있는 여야 정당들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만두는 그 순간까지 말이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 더욱 안타깝다”면서 “다음에 말할 기회가 있으면 국가안정을 찾는 구상을 발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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