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MVP’ 양의지 “최소실점, 투수들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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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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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MVP로 선정된 두산 양의지가 2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뻐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시리즈 팀 최소 실점을 이끌며 MVP를 수상한 포수 양의지(29·두산 베어스)는 마지막까지 겸손했다.

두산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6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8-1로 이겼다.

한국시리즈에서 16타수 7안타(1홈런) 4타점 타율 0.438를 기록한 양의지는 MVP를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 77표 중 70표를 얻어 허경민(5표) 니퍼트(2표)를 제쳤다.

한국시리즈 MVP에게는 부상으로 31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올뉴 K7 2.4 프레스티지(3,1)와 트로피가 수여됐다.

경기 후 양의지는 “차를 받아서 좋다”며 “MVP 생각은 못 했다. 2루타 치고 나서 누가 축하한다고 했는데 끝까지 경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단일시즌 팀 최소 실점 신기록을 세웠다. 4경기에서 2점만을 줬다. 종전 기록은 2005년 삼성이 두산과의 4경기에서 내준 5실점이었다. 중심에는 양의지가 있었다. MVP가 당연했다.

양의지는 공을 투수들에게 돌렸다. 양의지는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투수들이 잘 던져서 그렇다. 좋은 투수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빛을 받는다. 투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양의지는 “다쳐서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판타스틱4'에게 많은 도움을 못줬다. 부상으로 빠졌을 때 메워준 박세혁, 최재훈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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