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기나 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급증 소식에 큰 폭 미끄러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은 2.9% 떨어진 배럴당 45.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27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내년 1월물 역시 2.9% 떨어진 배럴당 46.77달러에서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이행에 대한 낮은 기대감이 꾸준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주 1,44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 예상치인 100만 배럴 대비 14배나 많은 수준이다.
또한 로이터 조사에서는 10월 OPEC의 일일 산유량이 9월 대비 13만 배럴 증가한 3,382만 배럴로 확인되어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