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증 둔갑된 수입 천일염 250톤 시중 유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일반 천일염을 인증 받은 소금인 것처럼 속여 판 유통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유통업자 이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5월 수입 천일염을 국내 공장에서 제분한 뒤 ‘코셔(Kosher)’와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은 것처럼 허위 표시해 250톤 가량을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코셔는 유대교 율법에 따라 생산, 유통, 포장된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경찰은 이씨가 거짓으로 코셔와 ISO 인증 표시를 한 소금을 일반 소금보다 10배 이상 높은 가격에 받고 팔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씨가 판매한 소금은 주로 서울 강남 등 유명 호텔 식당 등지에 유통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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