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토부, 영동대로 통합개발 업무 협약 체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1-03 1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토목, 건축, 기계설비 등 전체공사는 서울시, 국가철도시설 건축·궤도 및 시스템은 국토부 시행

▲영동대로 기본구상 조감도(횡당).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영동대로 일대 통합역사 구축 및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을 두고 서울시와 국토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토목, 건축, 기계설비 등 전체공사는 서울시가 시행하고 국가철도시설의 건축, 궤도 및 시스템은 국토부가 시행하기로 했다. 철도관련 시설과 관련한 비용은 서울시와 국토부가 각각 나눠 분담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KTX 의정부연장 포함)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선 부담, 향후 사업 계획이 확정되면 국토부가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3일 "서울시가 지난 5월 발표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을 토대로 영동대로 통합개발의 실질적 동반자인 국토부와 추진방향, 공사시행방법, 비용분담 등에 대한 실무 논의를 거쳐 지난 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통합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시가 발표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구상안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부터 9호선 봉은사역까지 길이 630m, 폭 70m, 깊이 51m(지하 6층) 연면적 약 16만㎡의 지하 공간에 6개 노선 통합철도역사, 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문화시설이 2021년 들어선다. 철도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KTX 동북부 연장 △GTX-A △GTX-C △남부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등 삼성역을 경유하는 6개 노선 역사가 통합 건설된다.

양 기관은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개발계획 수립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일괄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 전체 공사(토목, 건축, 기계설비 등)는 서울시가 시행하되, 국가철도시설의 건축, 궤도 및 시스템은 국토부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영동대로 통합개발 사업 중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GTX-C, KTX 의정부 연장노선은 국토부에서 시행하는 국가시행철도사업이며, 위례신사선과 지하공간개발사업(버스환승센터, 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 및 공공문화시설 등)은 서울시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구분된다"면서 "이를 서울시민과 수도권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 및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양 기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부담과 관련해서는 철도관련 시설은 관련법에 명시된 분담비율에 따라 서울시와 국토부가 분담하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KTX 의정부연장 포함)의 사업비는 우선 서울시가 선 부담하되, 향후 사업 계획이 확정된 이후에 국토부가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영동대로 통합개발 사업은 서울시, 국토부, 현대자동차, 코엑스 등 다양한 시설 주체 간 이해관계가 다르므로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한 ‘관계기관 추진협의체’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기관은 서울시, 국토부, 철도시설공단, 강남구, 서울메트로, 서울메트로 9호선, 한국무역협회, 현대자동차 등이다.

류경기 행정1부시장은 "한정된 영동대로 지하공간에서 국가철도사업과 지하공간개발에 대한 시행방법, 사업범위, 사업비 분담 등에 관한 국토부와 서울시간 업무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영동대로 통합개발 사업이 탄력이 붙게 됐다"면서 "통합역사 전체가 개통되면, 현대차 GBC․COEX․잠실 MICE 등 주변지역과 기능적․공간적으로 통합 연계됨으로서 문화, 관광, 쇼핑시설 등 시민생활 공간 조성으로 국내 최대의 광역복합환승센터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