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 "유망 중소기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해외시장 개척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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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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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구청장이 3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통상지원사업 등 유망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강남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관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신시장을 개척해 경쟁력 강화와 수출증대를 이룰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형으로 돕겠습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3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유망한 중기 육성정책으로 지역경제가 한단계 도약 중이라고 밝혔다. 강남은 대한민국의 주요 경제도시로 입지를 굳혀왔지만 사실 2009년까지 전국 225개 지자체 중 연수출액이 16위에 그쳤다. 이에 신 구청장은 2010년 7월 민선 5기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해외 통상촉진단 파견 △국내외 전시회 참가 △인터넷전자무역 지원 등 다각적 노력 중이다.

그 결과 총 수출액은 2010년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해 2015년 160억 달러로 전국 수출액 8위, 올해 8월 현재 7위에 올라섰다. 특히 유망중기로 구성된 통상촉진단은 판로개척 및 수출증대를 목표로 해외에서 교역상담, 시장진출 세미나, 산업시찰 등 다채로운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주, 아시아, 유럽 그리고 최근 중동으로 대상 국가를 넓혔다.

신연희 구청장은 "구는 기업이 통상지원사업에 참여 후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꾸준히 사후관리와 정기적인 CEO간담회 개최, 현장방문 등을 진행한다"며 "만일 애로사항이 있으면 이를 업무에 반영하는 등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강남구는 국내외 유망전시회의 참가도 지원하고 있다. 2012년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뉴욕패션코트리'에 나서도록 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 내수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는 시기에 패션 중심도시 뉴욕에서 어려움을 타개코자 했다. 지난 9월 지역 내 패션기업 6개사가 500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켜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강남구는 민선 5~6기 통틀어 세계 각국에 총 9회에 걸쳐 통상촉진단을 파견하고, 국내외 전시회에 43회 참가를 도와 총 486개 회사가 수출 누적액 2억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는 목표액을 4000만 달러로 잡고 해외 주요도시와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연희 구청장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했지만 자금부족 등으로 힘들어하는 유망기업을 끊임없이 발굴할 것"이라며 "중기의 수출증대를 위해 장기적 안목으로 유망기업의 든든한 비즈니스 파트너, 해외진출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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