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의상실 동영상은 몰래카메라로 찰영된 것이 아니라 CCTV 영상"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TV조선은 2014년 11월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의상실 내부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 영상 속 이영선 청와대 전 행정관은 휴대전화를 자신의 셔츠에 닦아 최씨에게 건네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전담 개인비서로 최씨를 수행한 것 아니냔 의혹을 받았다.
윤전추 행정관 또한 최씨와 함께 의상실에서 박 대통령의 옷과 서류를 살펴보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윤 행정관이 최씨가 준비한 의상 등을 갖고 최씨와 함께 청와대를 출입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 때문에 이 전 행정관, 윤 행정관은 각각 지난달 29일, 31일 검찰에 참고인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영상이 결정적인 검찰 수사 단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누군가 몰래 촬영해 언론에 제보한 것이 아니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 언론은 최씨 최측근 고영태(40)씨를 지목했다. 최씨와 관계가 틀어진 고씨가 격분해 촬영해둔 영상을 언론에 제보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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