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북부지역 난방이 시작되면서 중국을 숨막히게 하는 겨울 스모그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11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헤이룽장·지린·랴오닝·네이멍구·허베이·산시(山西)·산시(陝西)·닝샤·간쑤·신장자치구·칭하이·산둥 등 중국 동북·서북·화북 지역 12개 성(省)이 겨울 난방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겨울철 심각한 스모그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겨울철 석탄을 사용하는 중앙집중식 재래식 난방은 중국 스모그 발생의 주범 중 하나다.
이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각 지방 당국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랴오닝성은 앞서 80억2900만 위안을 투입해 난방시설 업그레이드와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이미 총 연장 2068km의 노후 파이프 교체를 마무리한 상태다.
지린성 창춘시는 난방공급 업체에 6000만 위안을 투자해 탈황시설, 먼지제거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산시(山西)성 타이위안시는 청정에너지 난방 사용면적을 1억8600만㎡까지 확대했다.
최근 기온 변화의 영향으로 베이징 등 수도권에는 또 다시 스모그 경보가 내려졌다. 베이징 기상당국은 지난 2일 오후 스모그 황색경보(3급)를 발령하고 3~4일 이틀간 베이징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중간(中度)' 수준의 스모그 발생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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