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9회말까지 6-6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 된 상황.
시카고컵스는 8회까지 6-3으로 앞서며 염소의 저주를 푸는 듯 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8회 2사 후 라미레즈가 내야 안타를 치자 존 레스터가 채프먼으로 바꿨다.
이어 드라마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라자이 데이비스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157km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6-6 동점. 채프먼의 블론세이브.
채프먼은 9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무너지지 않았다. 명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