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결승타’ 시카고컵스 조브리스트, 월드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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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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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브리스트가 3일 우승 후 매든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10회 결승타로 108년 만에 시카고 컵스의 우승을 이끈 벤 조브리스트가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다.

시카고 컵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이겼다.

4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몰렸지만, 기적 같은 3연승을 거둔 시카고 컵스는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다. 팀 통산 세 번째 우승.

월드시리즈 MVP는 결승타의 주인공 조브리스트에게 돌아갔다. 2015 시즌 캔자스시티에서 우승했던 조브리스트는 FA 자격을 얻어 컵스와 계약하며 2년 연속 우승 반지를 끼게 됐다.

승부는 접전 끝에 연장 10회에 갈렸다. 벤 조브리스트는 1사 1,2루 상황에서 브라이언 쇼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좌익수 쪽으로 빠져 나가는 1타점짜리 결승 2루타를 쳐냈다. 염소의 저주를 깬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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