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 "위안화 환율 시장화 계속되야"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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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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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외적 변수에 따라 변동없으면 더 위험해", "지속 절하 근거 없다"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관영언론이 위안화 시장화 개혁은 계속되야 한다며 환율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신화통신은 2일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위안화 환율 변동은 환율 시장화 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라며 "개혁은 계속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위안화 절하 지속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이러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 급락없이 환율 시장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중국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최근 위안화의 달러대비 환율이 6.7위안을 넘어서며 가치가 6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이에 따라 절하 지속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졌다"면서 하지만 이는 "위안화 환율의 탄력성이 커지면서 시장 상황에 대한 반영도가 높아진 것으로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0월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가 3%나 뛰었고 이에 따라 위안화 환율도 영향을 받았을 뿐이라는 것. 하지만 위안화 절하가 지속될 이유나 근거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루정웨이(魯政委) 흥업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월 미국 재정부가 발표한 '글로벌 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에서도 경제 펀더멘털로 미뤄볼 때 위안화 가치하락이 지속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면서 "위안화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외적 변수는 여전히 많지만 위안화 가치를 유지해 줄 요소도 많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시장 상황을 무시한 채 환율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장빈(張斌) '중국금융40인포럼' 수석 연구원은 "환율 변동폭을 지나치게 억제하면 이는 리스크를 줄이기는 커녕 오히려 크게 키울 수 있다"며 최근 상황은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제는 경제라는 지적이다. 경제가 안정되야 통화시장이 안정되고 환율 변동폭에 대한 수용능력도 커진다. 이러한 점에서 중국 경기 회복 조짐이 뚜렷해진 것도 긍정적이다. 중국의 올 1~3분기 성장률은 6.7%로 목표구간에 안착했고 거시지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신화통신은 "경제구조 조정과 개혁의 과정 속에서 안정적인 경제 발전을 실현하고 지속적으로 환율 시장화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것이야말로 위안화 환율의 확실한 안정을 보장하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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