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한글과컴퓨터(한컴)가 3분기 연결기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1996년 9월 상장 이래 5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컴은 연결재무제표기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7% 증가한 240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한 64억원을, 당기순이익은 무려 44% 가량 줄어든 37억원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 한컴 측은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분기 최대 매출 달성에 대해선, 국내 오피스SW 시장 확대와 성공적인 해외 M&A가 성장세 지속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한글과 워드를 하나로 통합해 MS오피스를 완벽하게 호환하고 다국어 번역이 가능한 ‘한컴오피스NEO’를 출시한 바 있는 한컴은 지난 6월 경기도교육청 180만 사용자의 통합 오피스SW로 선정되는 등 시장의 호평을 기반으로 꾸준히 국내 및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지난해 M&A를 통해 인수한 벨기에 PDF솔루션 기업 아이텍스트(iText)의 사업 성장도 해외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컴은 4분기에도 국내 및 해외 오피스 시장 영업 강화와 함께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음성인식 자동통번역 ‘지니톡’, 전자책 독립출판 플랫폼 ‘위퍼블’, 디지털 노트 핸드 라이팅 서비스 ‘플렉슬’ 등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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