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최순실, 법정 심리 중 눈물 흘렸지만 혐의는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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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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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최순실 씨가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자신의 혐의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최씨의 구속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직권남용 공범 및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씨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심리 중에 눈물을 흘리며 "전반적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씨는 심경을 토로하면서도 정작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해선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사건에서 공모관계 성립 여부, 공모관계에 대한 소명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쌍방간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공모관계 외에 사기 미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는지를 묻자 이 변호사는 "검찰이 무리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혐의를 부인했음을 암시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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