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법무법인 충정은 지난달 말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진흥·로얄 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행사인 코리아신탁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코리아신탁은 지난 2008년 설립된 종합 부동산 신탁사며, 충정은 국내 건설·부동산 전문 로펌으로 건설사 및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다.
충정은 앞으로 코리아신탁이 단독 시행사로 참여하고 있는 진흥·로얄 재건축 사업과 관련 각종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3월 관련법(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서 신탁사가 재건축 사업의 단독 시행사로 참여할 수 있게 됐는데, 코리아신탁이 바로 그 첫 사례다.
신탁사가 사업을 담당하면 추진위원회나 조합 설립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 그만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재건축사업 기간을 최대 2년 이상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해원 코리아신탁 조합사업본부장은 "코리아신탁은 최근 신속하고 안정적인 재건축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전문인력 채용 등을 통해 정비사업 전담팀을 구성했다"며 "여기에 전문가인 충정과 협약을 맺음으로써 향후 정비사업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충정의 건설·부동산 팀장인 이상균 변호사는 "정비사업 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충정은 앞으로 자문·송무·회계 등 정비사업 전 과정의 전문 솔루션을 코리아신탁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흥·로얄 재건축 사업은 동안구 비산동 일대의 진흥·로얄 아파트를 345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코리아신탁은 이달 27일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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