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2016년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는 전혜빈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전혜빈은 올해만 네 작품째 이어가며 무르익은 연기를 선사하고 있는 상황. 작품마다 가지각색의 캐릭터로 대중들과 만났던 전혜빈은 오는 6일 KBS 드라마 스페셜 ‘국시집 여자’를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전혜빈이 출연하는 KBS 드라마 스페셜 ‘국시집 여자’는 서울에서 알 수 없는 사연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안동으로 내려와 이모와 함께 국시집을 하는 여자와 소설가의 꿈을 버리지 못한 남자가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점점 빠져들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전혜빈이 맡은 미진 역할은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뒤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 외로운 여자로 진우(박병은 분)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진으로 인해 진우와 그의 아내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전혜빈이 현재 방영중인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와 상반된 캐릭터인 미진의 심리적 갈등을 어떻게 표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혜빈은 올해 초 영화 ‘우리 연애의 이력’에서 이혼한 후에도 전남편과 같이 사는 여배우 우연이 역을 맡아 주인공의 불안한 감정 기류와 내면의 상처를 심도 있게 표현했다.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야 했던 예쁜 오해영으로 디테일한 표현과 깊어진 감정선으로 전혜빈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이어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는 인간 본능과 정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변호사 박혜주를 무게감 있는 연기로 표현했다. 여기에 전혜빈 특유의 눈빛과 표정 연기가 더해지며 악랄함과 표독스러움을 표출, 새로운 악역 캐릭터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반면 영화 ‘럭키’에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능청스러움과 코믹함이 영화 전체에 조화를 이루며 특별출연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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