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사전투표 참여율이 40%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CNN 등 외신이 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대선을 나흘 앞둔 이날 현재 미국 50개 주 가운데 37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35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00만 여명이 투표를 마쳤다는 추산이 나온 지 이틀만이다.
대선 당일인 8일 기준 마지막 휴일인 5~6일에는 투표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 속도라면 전체 사전투표율은 4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은 30% 수준이었다.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사실만으로는 승세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투표 참여 자체가 대선에 주요 요소로 꼽힌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선 이유다.
클린턴은 유세 현장에서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과 함께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직접 거론했다. 트럼프도 미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언급하면서 자신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740만 명이, 공화당에서는 640만 명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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