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삼성, 접전 끝 나란히 신승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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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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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애런 헤인즈와 이승현.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이 접전 끝에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오리온은 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71로 이겼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29점 1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개막 후 3연승 뒤 삼성에 시즌 첫 패를 당한 뒤 연패 없이 승리를 따내 4승1패로 이날 승리를 거둔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모비스는 4연패 뒤 값진 시즌 첫 승을 거뒀으나 오리온과 연장전 끝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리온은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두고 56-6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뒷심이 강했다. 헤인즈와 이승현의 득점포가 가동되며 추격에 나섰고, 김동욱이 자유투를 침착하게 넣어 2분여를 남기고 64-66까지 쫓았다.

오리온은 4쿼터 종료 54초를 남기고 헤인즈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모비스는 종료 2.2초 전 68-68 동점 상황에서 박구영이 골밑슛을 성공시켰으나 공격 제한시간에 걸려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아 연장전에 돌입했다.

맥이 빠진 모비스는 연장전에 무너졌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은 연장전에 공격력이 살아났다. 헤인즈의 덩크슛이 터졌고, 김동욱이 노련하게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 3점을 더해 달아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리온은 모비스를 단 3점으로 묶으며 15점을 몰아넣어 지난 삼성전 2차 연장전 패배를 설욕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삼성이 인천 전자랜드와 접전을 벌인 끝에 76-7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6초 전 74-75로 뒤진 삼성은 이적생 가드 김태술이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찔러 넣었고, 라틀리프가 위닝샷을 성공시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승리의 주역인 라틀리프가 22득점을 기록했고, 마이클 크레익이 18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다. 김준일도 17점을 보탰다.

아쉽게 패한 전자랜드는 2패(3승)째를 당하며 원주 동부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여자프로농구에서는 구리 KDB생명이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홈경기에서 크리스마스가 26점을 올리는 데 힘입어 66-52로 이기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KDB생명과 신한은행은 나란히 1승1패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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