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조응천, "'greatpark1819', 19대에도 실질적 대통령 하겠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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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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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씨 태블릿 PC에서 나온 이메일 계정…"이재만·안봉근·정윤회도 사용했다고 들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greatpark1819'는 18대에 이어 19대에도 실질적으로 대통령을 하겠다는 의미이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남양주시갑)은 최순실씨의 태블릿 PC에서 나온 greatpark1819라는 이메일 계정은 이 같은 뜻을 담고 있다고 3일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국민조사위원회'에서 청와대 근무자의 말을 인용해 "개헌을 하든 무엇을 하든 최씨 일가가 실권을 쥐고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는다는 의미로 greatpark1819를 지었다"며 "(이 이메일 계정은)문고리 3인방 중 정호성 비서관을 제외한 이재만·안봉근 비서관 그리고 최순실, 정윤회까지도 사용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봉근은 최씨의 명에 따라 수시로 인사개입을 자행했고, 이 비서관은 최순실 인사를 실행한 인물이다. 이들에 대해서도 정 비서관과 똑같은 합당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greatpark1819를 둘러싸고 그동안 '대박' '육영재단 주소와 유사하다' 등의 의견이 나왔지만 청와대와 관련자들은 침묵해 왔다.

조 의원은 또 부산 엘시티 비자금과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도 문고리 3인방을 포함해 최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 사건의 뿌리가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해서는 "우 수석은 인사농단의 주범이지만, 혼자했겠나"라며 "최씨와 공모해 인사농단을 했다는 강력한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TV조선의 보도를 거론하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미르·K스포츠를 취재하는 언론동향 보고를 최순실에게 했다. 이에 최순실이 독일로 도주하고, 각종 증거인멸에 나선 것"이라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두 재단의 배후가 최순실임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인데, 우 수석을 공무상 비밀누설,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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