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산유량 감산 합의 불발 예상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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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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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 종가보다 59센트(1.3%) 떨어진 배럴당 44.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4센트(1.6%) 하락한 배럴당 45.61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 감산 합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추가 신호가 나오면서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실무자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립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산유량 감산 합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시장에서는 이번 보도가 나오면서 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 감축 합의에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관망이 퍼졌다.

미국 내 원유채굴장치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는 지난주보다 9개 증가해 450개가 된 것으로 파악된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1.20달러(0.1%) 오른 온스당 1,30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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