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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4시 광화문광장서 朴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백남기씨 영결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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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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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주최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가 열렸다. 시민들이 하나둘 촛불을 밝히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최순실 게이트' 의혹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2차 주말 촛불집회가 5일 서울 도심 광화문 광장에서 오후 4시에 열린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 물대포를 맞은 뒤 숨진 고(故) 백남기 농민 장례도 치러진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8시 백씨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생명과 평화 일꾼 고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 발인식을 진행했다. 발인에 이어 오전 9시부터는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장례 미사가 진행했다.

이후 백씨가 쓰러진 종로1가 르메이르빌딩 앞으로 운구돼 현장에서 노제를 치른 뒤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을 거행한 뒤, 백씨가 살던 전남 보성으로 시신이 옮겨진다. 

이어 다음날 오전 9시 보성역에서 노제를, 오전 11시에는 광주 금남로에서 노제를 각각 치르고서 광주 망월동 5·18 구묘역에 백씨를 안장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에는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등 다수의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주관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문화제는 1부 행사(공연과 시국연설)-거리 행진(종로~을지로~광화문 광장)-2부 행사(촛불 집회)로 진행돼 밤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전날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에도 국민들의 비판 여론이 여전해, 이날 집회에는 대규모 인원이 집결할 전망이다. 주최 측은 많게는 10만명이, 경찰은 3만∼4만명이 광화문에 모일 것이란 예측이다. 

경찰은 가능한 한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경찰은 이날 거리행진 경로인 세종대로 진입을 금지한 터라, 시위대가 행진 강행시 양측간 충돌도 불가피해 보인다. 

경찰은 이날 집회 관리에 220개 중대 2만여명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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