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박원식 기자]
추 대표는 고인에 대해 "정의롭고 올바른 사회를 위해 역사의 현장에서 피하지 않고 온몸으로 부딪히며 살아온 현장의 선구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폭압적 공권력은 1년이 지나도록 국민 목숨을 희생시키고도 사과조차 없다"며 "무너진 헌정질서를 마비시키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무도한 집권세력은 오히려 국가폭력을 비호하며 백 농민의 죽음을 능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자리에 서니 국민의 가슴에 묻은 세월호 아이들도 떠오른다"며 "더 나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추도사에서 "정치적 민주화를 쟁취한 지 30년이 다 돼 가지만 아직도 이 땅에서 공권력에 의한 죽음이 사라지지 않고 있고, 사회 곳곳에 민주주의 후퇴현상을 목도하게 돼 착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반드시 특검으로 백남기 선생의 사인을 밝히는 게 우리의 몫으로, 다시는 이 땅에 공권력에 의한 폭력과 희생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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