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시민들… 전국 곳곳서 촛불집회 시국선언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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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6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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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시국선언이 5일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분노에 찬 국민들의 항변은 거세져만 가고, 범국민적 저항운동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개최했다.

전날 박 대통령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사과 담화문을 발표했음에도 비판 여론은 수그러들기는 커녕 오히려 격해지는 모습이다.

참가 인원은 지난 주말(10월29일) 1차 집회보다 크게 증가했다. 주최 측 추산 인원은 5만명에서 2부 집회가 시작된 오후 7시30분께 20만명에 달했다. 경찰 추산 인원도 2만1000명에서 4만5000명까지 늘었다.

집회현장 곳곳에서는 교복을 입은 청소년, 대학생,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 종교인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손마다 촛불을 들고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박근혜는 하야하라', '이게 나라냐' 등이 적힌 피켓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손수 준비한 피켓을 들고 밤늦도록 집회에 참여했다.

지방에서 열린 촛불집회 열기도 뜨거웠다.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노동단체 관계자 등 1200여명은 이날 오후 6시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정권퇴진, 대구 1차 시국대회'를 열었다.

오후 4시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부산시민대회에서는 91개 단체가 동참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가 출범했다.

경기도 용인시민 모임인 '용인촛불' 회원 200여 명은 오후 2시부터 용인 죽전 포은아트홀 광장에서 정권퇴진 홍보전을 진행하고 로열스포츠까지 약 3㎞ 행진했다.

또 제주에서는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제주위원회 주최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두 번째 촛불집회가 열렸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는 12일 100만 민중총궐기 대회 때까지 전국적인 퇴진 요구 촛불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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