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모술을 사수하기 위해 콘크리트 바리케이드를 구축한 사실이 위성사진을 통해 공개됐다고 BBC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안보 분석 전문업체 스트랫포(STRATFOR)가 지난달 31일 촬영,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IS는 모술 남부 일대에 바리케이드로 방어선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리케이드는 콘크리트 블록과 기타 잔해 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바리케이드는 모술로 진입하는 주요 구간은 물론 공항 북쪽의 도로 등에 구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모술을 향해 진격하고 있는 이라크·동맹군의 움직임을 살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현재 IS는 모술을 지키기 위해 박격포와 자살폭탄을 동원해 이라크·동맹군과 치열한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IS가 이라크 특수부대를 모술 남부로 밀어내고 이라크군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양측은 박격포와 자동화기를 발사하는 등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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